2020년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번진 코로나 19로 가장 타격을 받은 산업은 관광 여행 산업이다. 2020년도 한국의 인바운드 관광시장은1988년 수준으로 떨어지고, 전 세계 관광 시장 규모도 1990년 수준으로 하락하였다.
2020~2021년, 2년간 코로나19 대유행병(Pandemic)을 겪고, 2022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2022년 세계 여행 시장은 회복될 가능성이 있을까? 끝없이 변이로 진화하는 코로나19가 어찌 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2022년 여행 산업을 전망하기란 그리 쉽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세계관광 기구(UNWTO), 아마데우스(AMEDEUS), 엑스피디아(Expedia), 포춘지(Fortune) 등에서 나온 각종 관광 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세계 관광기구는, 소비자에게 100%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관광 목적지나 항공사에 의한 국제 여행 제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제적(先制的)조치로서 2022년도에도 코로나19 검사의 강화가 계속 될 것이고, 장거리 목적지에서 장기 체류하면서 마음껏 즐기는 의식적인 여행(Conscious travel)이 선호되며, 기후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책임 인식이 높아져 친 자연적 여행(Green travel)과, 젊은층은 교육과 휴가가 결합된 형태의 교육 모험(Ed-venture)여행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적인 여행 IT회사인 아마데우스는 2022년 여행 트렌드 키워드로, 현재의 음미, 친한 사람과의 휴가(Friendcation), 역동적인 생태관광, MICE 등 비니지스 관광의 도약, 넷플릭스 등을 통한 실내에서의 여행 갈증 해소, 미래 지향적인 초스피드 여행 등을 꼽았다.
온라인 여행사인 엑스피디아는 2022년 여행 트렌드로, 후회없는 여행(No regret travel)이란 키워드를 뽑아서, 이를 모든 여행중 최고의 여행(GOAT,Greatest of all trips)이라고 정의하고, 마음껏 쓰는 휴가(Splurge-cation),다양한 발견, 감성 추구, 그냥 그대로의 즐거움(Unfiltered enjoyment)을 여행중 최고의 여행(GOAT)요소로 뽑았다.
포춘지는 2022년 여행 트렌드로서, 자연으로의 회귀, 짧은 예약 기간, 집에서의 휴가, 일하면서 휴가(Workcation), 다양한 방문 예정 관광지 예약(Trip-stacking), 모든 것이 포함된 고급 여행(Luxury all-inclusives)등을 꼽았다.
미국의 유력 관광 매체인 트레블 앤 레져(Travel & Leisure)지는 2022년 여행 트렌드 전망을, 자신만의 치유 관광, 마음을 추스르는 휴가(Mindful vacation), 공동체 기반의 관광, 재택
근무 다시 생각하기, 사적인 은밀한 여행, 자차 이용 육상 관광, 새로운 곳 방문 및 새로운 사람들 만남, 지상 최고의 여행(GOAT),여행에 집중하는 한 해, 불확신성과 불예측성이 지배 하는 한해 등을 꼽았다.
지금까지 전 세계 주요관광 매체나 온라인 관광 업체 등에서 제시한 2022년 관광 여행 트렌드를 살펴보았다.
2020년 초부터 잦은 코로나 변종의 출현으로, 관광 여행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따라서 관광 여행업계는 위생, 웰니스, 건강, 전체적인 웰빙을 제공하는 체험, 서비스 및 시설 제공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하며, IT 기반의 여행 플렛폼 구축에 최선을 다 해야한다.
또한 관광객이 가장 기대하는 최고의 위생 수준에 초점을 맞추어 모든 관광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야 한다.
최근 보건 관광, 웰니스 관광, 영적이며 종교적인 관광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몇 년간의 규제속에서 긴급을 요하는 건강 문제, 고급 치료, 육제적, 지적 영적 웰니스에 대한 욕구에 관광객들은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되었다.
2022년 세계 관광 여행 트렌드는 안전과 보건 그리고 위생이 전제된 내면적인 관광, 웰리스 관광, 격리된 관광, 고급 관광이 주류를 이룰수 있으니 전 세계 관광공사(DMO)나 온/오프 여행사들은 한층 까다로워진 고객의 니즈(Needs)에 맞는 개별관광객(FIT)을 타겟으로 한, 창의적인 관광 여행 상품을 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마이스 칼럼니스트 장 태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