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박병욱 기자)의미있는 청춘을 가만히 틀어박혀 살아가는 지루한 삶에서 해방 되어지길 소망하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은 바로 이럴 때 쓰이는 말이 아닐까. 나는 20대 한껏 꿈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박차고 나왔다.
그렇게 한국을 박차고 나온 곳은 바로 영국이었다. 영국 땅에서 새로운 경험을 누려보고 싶었다. 약 26년동안 오직 한국에서만 생활하다가 처음 도착한 영국은 충격 그 자체였다. 검정 머리가 아닌 노랑머리, 하얀 피부에 오똑하게 선 코, 큰 키 그리고 아름다운 건물들과 하늘 풍경.
당연히 처음 거처를 정한 곳은 가장 유명한 ‘런던’이였고 짐 정리를 마친 뒤 그 주변을 탐험하듯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빨간색 2층 버스를 시작해 다양한 양식들의 건물의 모습과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진 이쁜 모양의 택시까지 모든 것은 내 눈을 새롭게 휘감았다. ‘한국놈이 이 곳까지…’ 감탄사를 연발하는 내 모습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었다.
한적한 영국의 일반 거리이다. 해리포터에서나 볼 법한 그런 풍경이 내 안에 아무렇지 않게 펼쳐지니 놀라는 것은 당연했다. 나중에는 그저 터벅터벅 걸어다녔던 출퇴근길이 되었지만 당시의 나에겐 그저 컬쳐쇼크(Culture shock)였다.
너무나 다른 모습의 한국과 영국…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었던 걸까?
특히 외세의 침략 없이 고유의 문명을 간직하면서 기나긴 세월을 보냈던 영국, 한 때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 통하면서 전 세계가 영국을 주목해왔다.
처음에는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는 뜻이 무엇인지 궁금한 이들도 적잖아 있을 터인데, 이는 바로 식민지 시대때의 영국을 비유한 말이다. 당시, 영국은 식민지를 세계 곳곳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해가 지더라도 식민지 어딘가에는 해가 떠있다는 이유로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이 존재했던 것이다.
이처럼 침략 국가로써 약탈을 해 온 물품도 적잖게 있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입지를 굳힌 영국의 런던.
도심 중앙부에 위치한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에 존재하는 석상들과 벽화들의 모습, 그리고 동양에서 가져온 수 많은 유물들은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침략 당시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거대한 유물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영국의 담대함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가득 지닌 런던은 어느 거리를 지나가던지 외국인으로 가득 차있다. 비록 동양인의 비율은 적을지라도 동양인으로써 내가 이 곳 런던 땅을 밟고 걸어가며 관광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기도 했다.
세기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영국, 그곳을 더욱 더 탐험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