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앤레저)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자사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 겨울철 여행 트렌드를 공개했다.
이는 투숙 기간 기준 올 겨울철(2023년 11월 1일~2024년 1월 31일1) 전 세계 여행객들의 검색 데이터를 전년 동기(2022년 11월 1일~2023년 1월 31일2)와 비교 분석한 결과다.
올 겨울 인기 급부상 여행지 톱 10
전 세계 여행객 기준 전년 대비 검색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여행지는 ▲우라야스(일본) ▲마카(사우디 아라비아) ▲하코네(일본) ▲나고야(일본) ▲마라고지(브라질) ▲구아루자(브라질) ▲치앙마이(태국) ▲아하이알 두 카보(브라질) ▲홍콩 ▲샤름 엘셰이크(이집트)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제외한 상위 도시 7곳들은 겨울철 비교적 온화한 기후가 특징으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한 휴양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도시 3곳이 상위권에 올랐는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겨울 온천에 대한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은 이번 겨울철 여행지 검색 순위에서는 25위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 10곳 중 6곳 모두 유럽 도시
올겨울 시즌에는 유럽 도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올겨울 여행지 분석 결과, ▲런던(영국) ▲파리(프랑스) ▲도쿄(일본) ▲뉴욕(미국) ▲로마(이탈리아) ▲마드리드(스페인) ▲바르셀로나(스페인)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방콕(태국) ▲두바이(아랍에미리트)가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지난 6월 부킹닷컴이 발표한 ‘여름휴가철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 대부분(10개국 중 7개국)이 모두 아시아 도시였던 것과 상이한 양상이다. 이는 겨울철 유럽은 여름과 달리 비성수기로 비교적 한산한 겨울 시즌에 유럽 국가를 방문하려는 심리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연말연시 유럽만의 낭만적인 축제 분위기와 아름다운 볼거리로 유럽 여행에 대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들의 日여행 강세 내년 초까지 지속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상위 10곳은 ▲도쿄(일본) ▲오사카(일본) ▲서울 ▲후쿠오카(일본) ▲방콕(태국) ▲교토(일본) ▲파리(프랑스) ▲부산 ▲삿포로(일본) ▲홍콩이었다. 상위 10곳 도시 중 절반이 일본 여행지인 만큼,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 일본은 아직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해외여행지 상위권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덩달아 일본 전통 숙박시설인 ‘료칸’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나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숙박 유형 순위’에서 료칸은 지난여름보다 3 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전년동기 대비 검색 순위가 급등한 여행지는 ▲조잔케이(일본) ▲우라야스(일본) ▲마카오 ▲가오슝(대만) ▲상하이(중국) ▲온나(일본) ▲차탄(일본) ▲나하(일본) ▲기타큐슈(일본) ▲홍콩 순으로 조사됐다. 톱 10곳 중 6곳이 역시 일본 소도시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도시와 유명 관광지보단 여행객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작은 도시로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여행, 아시아 국가 위주로 높은 관심 보여
같은 기간 한국을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 국가는 ▲일본 ▲한국 ▲대만 ▲싱가포르 ▲미국 ▲호주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이었다. 국내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가장 높아 겨울 휴가철 한국을 방문할 외래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은 “이번 겨울에도 국내 여행객들은 지속되는 엔저 현상과 짧은 비행시간으로 꾸준히 일본으로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행에 대한 니즈도 높은 만큼, 한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상품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검색기간: 2023년 9월 18일~2023년 10월1일
2검색기간: 2022년 9월19일~2022년10월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