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 위기 극복한 창립 100주년… 올 탑승객 수 1,000만 명 돌파 임박

■ 핀에어, 기내 환경 리뉴얼 · 네트워크 확장 등 전략으로 어려움 극복 ■ 2008년 6월 한국 첫 취항, 편안한 유럽행… 한국 승객 위한 서비스 강화 ■ 2045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목표, 2024년 1분기 SBTi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 예정

(트래블앤레저) 유럽 대표 항공사 핀에어(한국지사장 김동환)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연간 탑승객 1,000만 명 돌파가 임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러시아 영공 폐쇄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뤄낸 회복이라 의미가 깊다.

올해 11월 1일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핀에어는 2008년 6월 한국에 첫 취항한 후 현재 주 7일 서울-헬싱키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에 신규 주류 서비스 및 기내 침구와 식기류 제공, 기념품 제작 등 100주년을 기념해 보다 특별한 기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올레 오버(Ole Orvér) 핀에어 상용 부문 수석 부사장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립 10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6월 흑자전환을 이루며 100주년을 맞이해 무척 뜻깊다고 전했다. 그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대규모 투자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장 등의 전략이 위기 극복에 기여했으며 앞으로도 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레 오버 부사장은 신규 노선을 통해 신규 직항 수요뿐 아니라 환승 수요까지 확보했으며, 수익 구조 다양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핀에어는 지난 2022년 댈러스, 시애틀, 도하 등 미주 및 중동 노선을 확장했다. 2024년 동계 시즌에는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나고야 노선을 재개할 계획이다.

핀에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2,700억 원을 투자해 A350 및 A330 항공기 객실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헬싱키 노선에는 지난 9월 1일부터 리뉴얼을 완료한 A350이 투입됐다. 핀에어는 2024년 5월까지 모든 객실 리뉴얼을 마칠 예정이다.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A350의 경우,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신설 ▲신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도입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 강화 등이 적용된다. 현재 25개의 A350 중 20개의 A350이 객실 리뉴얼을 완료했다.

올레 오버 부사장은 “핀에어 객실 리뉴얼은 승객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글로벌 항공사 평가 기관인 아펙스 (APEX) ‘최고의 기내 혁신 (Best Cabin Innovation)’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업계 전문가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핀에어는 탄소 중립을 향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핀에어는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24년 1분기 내 SBTi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를 승인받을 예정이다.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핀에어 창립 100주년을 한국에서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 핀에어는 한국 승객에게 최고의 기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유럽 대표 항공사로서의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가 핀에어 인기 목적지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 여행객들이 북유럽 여행의 시작을 핀에어와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핀에어는 1923년 11월 1일 창립된 핀란드 국영 항공사다. 오늘날에는 핀란드, 유럽, 아시아/오세아니아, 미주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41개의 취항지로 정기적인 스케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 서울-헬싱키 노선을 첫 취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