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휴가때 가고 싶은 호텔 1위…현대그룹 ‘반얀트리 서울’ 뒤이어

(트래블앤레저)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난 1분기 개인 채널만을 대상으로 서울 소재 5성급 호텔에 대한 ‘휴가’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서울신라호텔(호텔신라 대표 이부진)’이 1위로 나타났다.

현대그룹(회장 현정은)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뒤를 이었다.

13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임의 선정한 서울 5성급 호텔 13곳의 여름 휴가철 고객 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1분기 정보량 순으로 △서울신라호텔(008770)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안다즈 서울 강남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 워커힐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플라자 △롯데호텔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등이다.

참고로 서울 소재 호텔이라도 같은 계열사의 호텔은 형평성을 위해 최상위 순위의 호텔만 조사에 포함했으며, 조사 키워드는 ‘호텔 이름’ + ‘수영장, 휴가, 휴식, 호캉스’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조사는 개인 투자자와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언론사의 ‘뉴스’ 채널을 제외하고 검색했으며,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인스타 광고성 키워드와 미디어데이, 쇼케이스 등은 제외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서울신라호텔’은 조사 기간 총 2,217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 ‘여름 휴가철’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생일을 맞아 처음 5성급 호텔을 가본다”며 신라호텔 방문 후기를 전했다. 그는 동대입구역에서 셔틀을 타면 호텔 로비 앞까지 태워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하는 뷰가 있다면 미리 전화해서 요청하면 된다”며 “자신은 미리 고층 뷰를 요청했다”고 꿀팁을 공유했다.

지난 2월 네이버의 한 카페 유저는 신라호텔에 호캉스하러 온 후기를 공유했다. 그는 “신라호텔 첫 방문인데 룸 사이즈가 커서 놀랐다”며 “무엇보다 화장실이 고급스럽고 예뻐서 맘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수영장은 저녁 늦게 가면 사람이 하나도 없고 조용해서 수영하기 좋다고 소소한 팁을 전했다.

같은 달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블로거는 신라호텔은 호캉스하기 좋고 수영장도 분위기가 좋다며 예약 방법 등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침대에 누워있다가 창문을 보는데 뷰가 멋져서 누워만 있어도 힐링이라며 테이블 쪽에는 충전선이 종류별로 마련돼 있어 이용하기 좋다고 밝혔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1,478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보이며, 2위에 올랐다.

지난 3월 코로나 시기에 아이와 함께 반얀트리 호텔에 투숙했던 후기를 올린 블로거는 반얀트리가 좋았던 이유로 창문이 열리는 몇 안되는 특급호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 수영도 실컷하고 방도 넓고 안마 의자도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같은 달 다른 블로거는 5개월된 아기와 함께한 첫 호캉스 후기를 전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직원들의 친절도나 위생 및 청결 등은 만족스러웠으며, 룸 안에 풀장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크다”고 추천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이 1,133건의 휴가 관련 포스팅 수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메리어트를 방문한 블로거는 호텔 침대, 욕실, 헬스장 모두 너무 좋았다며 샤워실을 넓고 앉을 수 있는 곳도 있어 매우 편했다는 후기를 공유했다.

이어 △포시즌스 호텔 서울 729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360건 △웨스틴 조선 서울 311건 △안다즈 서울 강남 286건 △콘래드 서울 호텔 272건 △그랜드 워커힐 서울 247건 △그랜드 하얏트 서울 210건 △더 플라자 153건 △롯데호텔 서울 100건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90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1분기 전체 호텔의 휴가 관련 포스팅 수는 7,58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당폭 감소, 여전히 경기침체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