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수요, 엔저 현상 따라 2.7배 증가

– 여기어때, 성수기 해외 항공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

– 엔화 환율 하락과 반비례…일본 여행 수요 ↑

– 일본 항공 예약 건수 2.7배 증가

(트래블 앤 레저) 대한민국 대표 종합 여행ㆍ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지난 4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항공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엔저 현상이 심화될수록 일본 여행 예약률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엔화 환율은 4월 말부터 약세에 접어들어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반대로 일본 여행 수요는 해당 시점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기간 내 최고 환율을 기록한 4월 4주 차(4/24~30)부터 최저 환율을 기록한 이달 3주 차(6/12~18)까지 100엔의 가격이 100원 가까이 떨어진 반면, 일본 항공 예약 건수는 약 2.7배 증가했다. 이 기간 예약 건수와 환율의 상관계수는 -0.87로 강한 연관성을 나타냈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엔화 가격이 낮아지면 일본 항공권 수요가 커진다는 걸 의미한다.

일본 여행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오사카’였다. 여름휴가 극성수기인 다음 달 25일부터 8월 7일까지 체크인하는 일본 항공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 오사카가 45.5%로 가장 많았으며, ‘후쿠오카(28.2%)’, ‘도쿄(21.8%)’가 뒤를 이었다.

일본 여행 수요가 다시 탄력을 받으면서 올여름 전체 해외여행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체 항공 거래액에서 해외 비중이 65.5%를 차지하면서 국내 거래액을 추월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3%에 비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여기어때의 항공 거래액 증가를 해외 항공이 견인한 셈이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엔저 현상’에 의한 할인 효과를 체감한 여행객들은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환율 변동에 따라 올여름 성수기 일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일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부담없이 떠날 수 있도록 ‘반값찬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왕복 항공권과 숙소, 여행자 보험이 포함된 결합상품으로 최대 50% 할인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 새로운 라인업이 공개되며, 다음 달 4일부터는 일본 오사카 20만원대(3박 4일), 도쿄 30만원대(2박 3일) 여행 상품이 열린다. 추가로 주유패스와 관광지 무료 입장권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