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앤레저)여행객들의 캐리어는 여전히 떠날 때 보다 돌아올 때 더 무거워졌다.
대한민국 대표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여행 선물 트렌드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9명 이상은 여행지에서 선물을 사 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53%는 여행 선물을 꼭 사 온다고 했으며, 41.1%는 필요할 경우 선물을 사 온다고 답했다. 사 오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9%에 불과했다. 해외여행이 일상화됐을 정도로 자주 여행을 떠나는 시대지만, 나만의 여행을 기념하고 주변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수단으로 선물을 활용하는 것이다.
여행 선물을 사 오는 이유로는 ‘여행지를 기념할 만한 선물’을 전하고 싶다는 응답이 70.7%로 가장 많아, 후순위 응답과 큰 차이를 보였다. 여행 선물 주고받는 문화에 익숙하다거나 부재중 나의 업무를 대신해 줘서 선물을 준비한다는 응답이 각각 22.0%와 15.3%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여행 선물을 사 오지 않는 이유로는 ‘여행이 일상화된 시대라서(30.4%)’, ‘적당한 선물이 없어서(26.8%)’, ‘선물 비용이 부담되어서(16.1%)’ 등이 높게 나왔다.
여행 선물을 고르기 가장 쉬운 여행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품목이 다양해 선물 고르기 쉬운 여행지가 어딘지 묻는 질문에 67.5%가 일본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베트남(26.5%)’, ‘태국(17.4%)’ 등을 높았다 선호하는 여행 선물 품목이 ‘스낵류(71.2%)’인 만큼, 과자 상품이 다양한 일본과 열대 건과일이 유명한 베트남, 태국 등이 높게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스낵류 다음으로는 ‘기념품류(51.5%)’와 ‘주류, 담배 등 면세상품(27.1%)’ 등을 여행 선물로 구입했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여행지에서 느낀 경험을 말로 설명하기보다 쉬운 방법이 여행의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작은 선물을 전하는 것”이라며 “같은 여행지를 다녀왔어도 각자의 여행 경험이 다른 만큼, 선물을 매개로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 고객 경험 관리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를 활용해 여기어때 앱 사용자 94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