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앤레저) 삼일절 연휴 효과로 국내 및 해외여행이 모두 만개했다.
대한민국 대표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다음달 1일의 국내 및 해외숙소 체크인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배,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절 연휴 효과와 함께, 기후 변화로 봄꽃 개화가 빨라지면서 여행 심리를 크게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는 대표적인 봄꽃 여행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통상 봄철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경주’는 특히 체크인 수가 전년 대비 약 12배 증가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사흘간 연휴가 이어지는 데다, 경주 곳곳에서는 이미 봄꽃이 개화해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높아졌다. 봄의 전령인 매화가 일찍 개화한 ‘제주’ 역시 삼일절 체크인하는 고객은 작년 대비 2배 늘었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도 많아졌다. 엔화 약세로 여행 수요가 꾸준한 일본은 도시별로 최대 3배 가량 체크인 수가 증가했다. 후쿠오카 예약건수가 3배 늘었고, 이어 오사카 2.9배 도쿄 2.4배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가 올 초 1월에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일본 여행을 떠날 예정인 여행객 중 30%는 올해 3월을 재방문 시점으로 꼽았다. 일본은 대표적인 근거리 여행지인데다, 엔저 등 합리적인 물가가 맞물리면서 성수기나 비수기의 구분 없이 가장 가까운 시점으로 여행을 고려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전국의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진 가운데, 연휴가 생겨나면서 국내여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짧은 일정으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동아시아 여행도 붐볐다”고 말했다.